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23년 9월 26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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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6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3. 9. 26. 20:33

오늘은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려서 잠깐 갈등을 했습니다. 

비가오는데 밤을 주우러 올라가야 하나?

 

그래도 이내 마음을 다잡고

밤산에 올라갔습니다.

비록 이슬비지만

계속해서 밤을 줍다보니 옷이 다 젖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밤을 주웠습니다.

 

이제 내일까지 밤을 주우면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밤을 줍지 않게 됩니다.

 

토요일에는 명절기간이지만

즈일부터 농협에서 밤수매를 재개하기 때문에

밤을 다시 줍게 됩니다.

 

지난 12년간,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추석명절을 마음 편하게 보내지 못했습니다.

늘 밤산에 올라가 밤을 주웠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아름다운 헌신을 해주시는

하늘가식구들의 수고에 감사하고...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밤이 많이 적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수확도 많이 적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주울 수 있는 밤이 있고

함께 줍는 하늘가식구들이 있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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