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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ㅅ엇습니다
- 았습니다.
- ㅜ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 ㅂ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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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ㅜ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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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23년 8월 19일9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오늘은 열두사도의 섬을 다녀왔습니다.
열두사도의 섬은,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에 있는 4개의 섬
(대기점도-기점도-소악도-진섬)에
12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작은교회를 세워놓고 붙인 이름입니다.
올해 우리교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작은규모의 10주년기념교회를 세우기로 하고 준비 중에 있는데,
열두사도의 섬에 만들어진 12개의 교회를 탐방하고 오면
10주년기념교회를 짓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새벽 5시 30분,
저를 포함해서 진장로님 부부, 신장로님 부부, 조집사님 부부,
이렇게 일곱명이 교회에 모여 기도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외토에서 배를 타는 송공항까지는
약 260km정도 거리여서 자동차로 세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진장로님이 운전을 하셔서
한번도 쉬지 않고 바로 송공항까지 달려가서
예정대로 8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먼저 표를 끊고,
미리 예약해 놓은 신안횟집에 가서 미역국백반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9시 30분,
차량과 우리 일행이 승선하고 배가 출항을 했습니다.
신안군에는 모두 1004개의 섬이 있다고 해서
천사의 섬으로 알려져 있는데,
바다 위에 떠있는 수많은 섬들을 구경하면서
40분간항해를 한 끝에
10시 40분에 소악선착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배에서 내려 차량으로 옮겨탄 우리 일곱명의 순례자들은
순례자의 길을 따라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소악도에서 소기정도를 거쳐 대기정도까지 이르는 순례길 곳곳엔
12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작은 예배당이 세워졌는데,
국내외 건축·미술작가가 참여해
각교회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지어져서
구경할만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방문한 교회는
뾰죽지붕이 앙증맞은 칭찬의 집(유다 다대오의 집)이었습니다.
차량통행이 금지되어 있어서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먼길을 걸어 들어가야 했지만,
그래도 첫번째로 방문하는 교회이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걸어 들어 갔습니다.
마침 물이 빠진 바닷길을 건너
유다의 집에 도착한 우리 순례자들은
이곳을 방문한 목적을 잊지않고
교회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살펴보았고,
조집사님은 이 모든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아 놓으셨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열두사도의 교회 순례는
마지막 베드로의 집까지 3시간에 걸쳐 계속되었습니다.
날씨가 뜨겁고 무더웠지만
시원한 바닷바람과 스타렉스의 에어컨으로 식히면서
순례여행을 잘 마쳤습니다.
시간이 약간 여유가 있어서
인근 병풍도로 건너가
해마다 9월에 맨드라미축제가 열리는 맨드라미공원도 방문하고,
병풍도 채석강으로 알려진 병풍바위도 구경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천사대교를 건너
암태도에 있는 하나로식당에 가서,
백반기행에서 허영만 화백이 극찬한 병어조림을 먹고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하루만에 먼길을 다녀오느라고 힘든여행이었지만
모두가 즐겁게 잘 다녀왔고,
특별히 방문하려는 목적대로
10주년기념교회를 짓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얻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밤농사가 끝나고
10월 중순부터 10주년기념교회 공사를 시작하게 될텐데
이번 여행을 통하여 얻은 아이디어로
멋진 교회가 세워지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