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23년 7월 21일(금)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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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1일(금)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3. 7. 21. 20:40

오늘은 중복날이었습니다. 

여름더위 가운데 삼복더위가 가장 심할 때인데

오늘도 역시나 더웠습니다. 

 

비가 올 때는 해가 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해가 쨍할 때는 비가 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니,

사람의 마음은 편한 쪽을 향하나 봅니다.

 

얼마전 장마로 인해서 수해를 당한 지역에서는

많은자원봉사자들이 수고하셔서 수해복구가 한참인데

요즘 무더위가 가장 힘들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비로 고생하시고, 

또 더위로 고생하시고...

 

내일 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수재민들에게 다시 걱정이 밀려올 것 같습니다. 

큰 비가 아니길 기도해 봅니다. 

........

오늘 점심 식사는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했습니다.

 

중복을 맞이하여

동네 어르신들이 점심식사를 함께하시는데

하늘가식구들도 참석하라고 하셔서

오늘 하늘가식구들 7명이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대의에 있는 추성이라는 식당에 가서

소고기전골을 먹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동네 어르신들을 만나니

얼마나 반가워 하시던지...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

이갸기를 나누니 참 좋았습니다.

 

한 동네라고는 하지만

하늘가마을이 동내와 좀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같이 어울릴 기회가 많지 않아서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네 어르신들을 잘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

오늘 오후에

텃밭에 심어 놓은 옥수수를 땄습니다. 

많이 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옥수수를 딸 때가 되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옥수수를 땄습니다.

 

그동안 방치를 해 놓았더니

짐승들이 미리 서리를 해 갔고,

남은 옥수수들도 시간이 많이 지나서

얼마나 딱딱해 졌는지 모릅니다.

 

농 사는 때의 예술인 것 같습니다. 

심을 때와 거둘 때를 맞추지 못하면

농사에 실패를 합니다.

 

농사만 그러겠습니까?

인간의 모든 삶이 때가 있습니다. 

솔로몬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전도서 3:1-10)

 

오늘도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 때인가?'를 

조용히 생각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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