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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6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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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6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3. 5. 7. 18:23

싱가폴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일(4월 30일) 오후에 출발해서

오늘(5월 6일) 오후에 돌아왔습니다. 

 

오랫동안 계획했던 여행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뒤로 미루다가

코로나가 풀려서

이번에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삭이네 부부까지

가족들이 함께 다녀와서

참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소감을 세마디로 정리하라고 하면,

너무 비싸다’, ‘너무 덥다’, ‘너무 힘들다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싱가폴 물가가 너무 비쌌습니다.

예전에도 싱가폴 물가가 비쌌지만,

코로나시대를 지나면서 갑자기 물가가 급등을 해서

보통 밥 한끼를 먹으려면 2-3만원은 주어야 할 정도로

물가가 비쌌습니다.

우리나라 물가도 많이 올랐지만

싱가폴은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가폴은 너무 더웠습니다.

원래도 싱가폴은 더운 지역이지만,

저희가 여행을 하는 내내 강한 햇살이 내리 쪼이고

습도도 높아서 얼마나 더웠는지 모릅니다.

매일 스콜이라는 비가 내리기는 하지만,

비가 내리고 나서도 전혀 시원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습해서 더 더웠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실내에서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싱가폴 여행은 힘들었습니다.

물가가 높고, 기온도 높아서 힘들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이제는 체력이 예전과 같지 않아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이 다르고 올해 가 다른 것 같습니다.

무더위에 걸어 다니다 보니 체력이 얼마나 부치는지...

여행도 젊었을 때 다녀야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내년 2월 구정을 전후하여

하늘가식구들이 성지순례를 다녀오려고 계획 중에 있는데

이번 여행을 해보니가

체력이 아주 중요할 것 같아서

지금부터 살살 체력을 단련해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싱가폴에서 가장인상적이었던 것은

거대한 식물원인 '가든스바이더베이 클라우드포레스트'였습니다. 

마침 아바타를 주제로 식물원을 꾸며 놓았는데

그 규모와 멋짐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식물원이 하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그 다음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슈퍼트리쇼'였습니다. 

인공적으로 거대한 나무를 만들어 놓고

그 나무에 조명을 달아서

오페라 '아이다'의 음악에 맞춰

멋진 쇼가 펼쳐지는데....

 

해가 질 때쯤 

쇼를 하는 장소에 가서

미리 준비란 돗자리를 펴고 

누워서 쇼를 기다렸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쇼를 구경하려고 모인 관공객들로 

그 넓은 광장에 지나다닐 수 없을 만큼 꽉 찼습니다.  

 

시간이 되어 쇼가 시작되는데

그 압도적인 퍼포먼스에

20분간 내내 한눈을 팔 수 없었습니다. 

 

또 들었던 생각이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런 쇼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쇼를 구경했습니다.

아무튼 싱가폴 여행을 잘 다녀왔습니다.

여행 중에도

매일 하늘가식구들과 큐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영적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여행하는 동안에 

블로그를 올리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아무튼 잘 다녀왔습니다.

 

여행하는 일정 중에
한국에 며칠간 비가 계속해서 내려서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혹시나 비행기가 뜨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떴고
인천공항에 정상적으로 내렸습니다. 
 
비는 며칠 째 계속해서 내리고 있었습니다. 
하늘가마을에도 비가 많이 내려서
다리가 넘쳤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귀가를 할 예정인데
아침까지 다리가 넘쳐서
건너갈 수 없다고 해서
얼마나 걱정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서 구포역까지 KTX를 타고
구포역에서 택시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가서
공항 주차장에 주차해 놓았던 자가용을 타고
외토로 달려 왔습니다. 
 
외토에 도착해서 다리를 보니
아직도 물이 넘쳐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차로는 건너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살살 운전을 해서 건너 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일주일만에 다시 외토로 돌아왔습니다. 
모든 것이 감사하고 감사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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