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22년 1월 28일(금)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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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28일(금)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2. 1. 28. 19:46

요즘 집 앞산에는 

산길을 만드는 포크레인이 오르내리고, 

큰 나무들을 자르는 전기톱 소리가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울창해서 해가 가린다고

나무를 베는 작업으로 이 작업이 시작되었는데,

나무를 베고 거기다 편백나무를 심는다고

밤산 길을 만드는 바람에 일이 커졌습니다. 

 

벌써 2주 이상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십년은 족히 자랐을 참나무들이 순식간에 베어지고 있습니다. 

일조권이 좋아지고 묵혔던 밤산을 다시 재활용하기 위해서

작업을 하는 것은 좋지만, 

 

울창한 숲이 사리지고 

나무들이 베어지고

조용한 숲속 환경이 개발모드로 바뀌게 되어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너무 숲이 많이 사라지고

환경이 파괴되어지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도 진장로님이

드림하우스 안에 백향과 심을 자리를 만드는 

작업을 하셨습니다. 

거름을 깔고 관리기로 땅을 뒤집어서

백향과 모종을 심을 자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백향과 모종도 살펴보니

뿌리가 제법 실하게 내렸습니다. 

아마도 다음주 정도에는

물관을 설치하고 정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석영 어르신 댁에 가보니

하동에서 지인이 재배하고 있다는 백향과를 주시기에

먹어 보았습니다.

 

10년전에 처음 하늘가마을에서 백향과를 재배하기 시작할 때는

아무도 백향과가 어떤 과일인지도 몰랐고

백향과라는 이름도 몰랐습니다. 

 

아열대 과일이라고 하니까

모두 쌍수 들어 반대를 했습니다. 

그래도 용감하게 재배를 시작하였고, 

하늘가마을에서 백향과가 재배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은

수많은 농가들이 방문해서 백향과 농사를 배워 갔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백향과를 재배하는 농가가

엄청 많아졌습니다. 

 

요즘 백향과 농사를 짓는 분들은

아마도 이 백향과 재배가

외토하늘가마을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다는 것을

잘 모를 겁니다.

 

처음 재배를 시작할 때는

소비자들이 백향과를 알 지 못해서 

판매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그래서 하늘가식구들이 고생을 많이 하다가

3년만에 농사를 접게 되었지만,

 

그 후에 재배하는 농가들은

점점 백향과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어서

이제는 제법 자리도 잡았고

수입도 괜찮은 작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고생만 하고 별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하늘가마을이 선구자가 되어

많은 농가들에게 디딤돌이 되어 주었다는 것에

감사할 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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