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22년 1월 15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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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15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2. 1. 15. 17:39

1월이 딱 절반되는 날이었습니다.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파랗고

바람은 차가워 콧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어제부터 진장로님이 

밤산에 거름작업을 시작하셨습니다. 

밤산은 보통 1,2월에 거름과 비료작업을 해 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지치기도 해 주었는데

요즘에는 못하고 있습니다. 

밤산 중턱에는 오래전부터 고철더미가 쌓여져 있었습니다.

왜 산 위에 고철더미가 쌓여져 있었는지는

알 수없었습니다. 

아마도 밤나무에 철분을 주기 위해서 거기다 놓았을 것이라는 

추측만 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오늘 그 고철들을 다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진장로님과 함께

트렉터에 그 고철들을 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보이는 부분정도만 고철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고철 더미를 들어내면 낼수록

그 아래에 고철 조각들이 얼마나 많은지...

온갖 고철들이 다 묻혀져 있었습니다. 

추측하건데 아마도 고철을 모아서 처리할 데가 마땅치 않아서

이렇게 밤산 위에다 버렸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10년을 방치해 놓았던 고철쓰레기를

오늘 다 청소하고 나니

그 자리가 깨끗해 졌습니다. 

밤산에는 구석구석 

비닐이나 페트병 등,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습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올해에는

이 쓰레기들을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밤산을 더 아름답고 깨끗하게 가꿔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주택 앞에는

산길을 낸다고 포크레인 두대가 작업을 하고 있어서

시끄럽기도 하고 지저분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자연 그대로의 상태가 보기에 좋았는데

새롭게 길을 내다보니까

자연이 훼손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나중에 작업이 다 끝나고 시간이 흐르면

다시 자연이 예쁘게 회복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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