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22년 1월 3일(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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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3일(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2. 1. 3. 20:00

새해 첫 월요일이었습니다. 

기온은 여전히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 였으나.

햇살은 강했고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없었습니다. 

 

오늘은 밤산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10주년기념교회를 세울 자리도 살펴보고, 

밤산에 별일이 없는지...

그리고 덤으로 운동삼아서....

 

작년에 밤산에 올라가는 길을 포장해서

올라가기가 얼마나 수월해 졌는지...

 

다만

작년에 밤수확을 하고나서

밤나무 잎들이 다 떨어져 길을 덮어서

길이 보이지 않는 곳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갈쿠리를 가지고 

그 잎들을 다 치우면서 올라갔습니다. 

 

워낙 길 위에 쌓인 잎들이 많아서

치우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습니다.

금새 땀이 났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도 올라오지도 않는데

뭐하러 이렇게 힘들여서 길을 치울 필요가 있을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올라오든지 안올라오든지

나뭇잎을 치워 놓으면

나중에 사람이 올라오게 되더라도

깨끗하고 올라가기에 나뭇잎이 방해가 되지 않아서

좋지 않을까?

 

그리고 나뭇잎을 치우는 노동을 하다보면

마음도 즐거워 지고

건강에도 좋고...

 

그래서 계속해서 치웠습니다. 

치우고 나니 길이 훤하게 보였습니다. 

땀을 흘리고 나니 기분도 좋아지고...

역시 치우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

<나뭇잎을 치우기 전의 모습>
<나뭇잎을 치우고 난 후의 모습>

밤산 길을 한바퀴 돌면서

10주년기념교회를 어디다 세워 놓으면 좋을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원래 생각했던 곳은 포장길 끝에 세울려고 했는데

더 전망이 좋은 곳이 있는지 찾아 보았습니다.

 

10주년 기념교회는,

밤산 위에 기도실을 하나 지을려고 했다가

외토하늘가교회가 10주년을 맞이하면서

기념으로 기념교회를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늘가식구들과 의논해서 

세우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보통 예배 장소로 사용하는 교회가 아니라

누구든지 조용히 기도하고 싶을 때

밤산 위에 올라가 기도할 수 있는,

아주 작은교회를 지을 예정입니다.

 

요즘 세상에 가장 작은 교회가 여기 저기 생기고 있는데

10주년기념교회도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두세명이 들어가 기도할 수 있는

아주 작고 예쁜 교회를 지을려고 합니다.

 

이제 때가 되면

하늘가식구들의 기도와 마음과 정성을 모아서

예쁜 10주년기념교회가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

 

밤산을 한바퀴 돌고 내려왔습니다. 

처음 10주년기념교회를 짓기로 한 자리보다

더 좋은 자리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한바퀴 돌고 나니

기분도 좋아지고 몸도 건강해 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성전에 들러서 기도를 했습니다. 

매주 요일마다 하늘가식구들이 

성전에 나와서 기도하고 있는데

월요일은 저희 가정 차례라서

기도하고 왔습니다.

 

제 아내는 점심 먹고, 하혜는 오후에 성전에 나가서

기도하고 돌아왔습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말씀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대로, 

외토하늘가교회가 누구나 기도할 수 있고,

늘 기도가 끊이지 않는 집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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