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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21년 10월 5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오늘 드디어 농협 밤수매가 끝났습니다.
지난 9월 초부터 밤수매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밤줍기가 시작되었었는데
한달여 동안 치열하게 밤과의 전쟁을 치르다 보니
벌써 전쟁이 끝나 버렸습니다.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관절통과 근육통은 기본이고,
모기와 각종 벌레들에 물려서 고생하고,
알지 못하는 독성으로 인해서 온 몸에 두드러기가 생겨서
병원에 다녀와야 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달여동안 참고 힘내서 열심히 밤을 주웠습니다.
올해는 밤수확이 적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게 적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하늘가식구들이 수고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그 수고와 헌신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다 갚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 텃밭에 심어 놓은 고구마를 캤습니다.
모종을 몇개 심지 않았기 때문에
양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굵은 고구마가 나올 때마다
수확의 기쁨을 누릴수 있었습니다.
저녁에 해가 지는 노을로 인해서
하늘이 얼마나 예뻤는지....
파란하늘과 밤하늘에 별과 저녁 노을을 보는 즐거움도
외토에 사는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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