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21년 10월 2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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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10. 2. 19:51

10월 첫번째 토요일을 맞이했습니다. 

하루종일 파란하늘과 흰뭉게구름이 인상적인

전형적인 가을하루였습니다. 

 

오늘은 밤산에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이제 밤도 절정이 지나서

하루종일 주워도 많이 줍지를 못하는데

어제 올라가서 주웠기 때문 입니다. 

 

대신에 각자 밀려던 개인 일들을 보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희는 땅콩을 캤습니다. 

다른 집들은 벌써 캤지만 저희는 조금 늦게 땅콩을 캤습니다. 

땅콩이 많이 들기를 기대했지만

별로 많이 들지를 않았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두더쥐나 기타 벌레들이 땅콩을 캐먹지 않아서

별 피해가 없었다는 겁니다. 

 

보통 농촌에서 농사를 짓다보면

농작물을 먹는 짐승이나 벌레들로 인해서

큰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여유있는 농사꾼들은 

농사는 짐승들과 나눠먹는 거라며

너털웃음을 지으며 넘어가지만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는 농민들은

그렇게 마냥 여유있지만은 못합니다. 

 

그래서 짐승을 막는 온갖 도구를 설치하고

벌레들을 쫓아내는 약들을 치고...

그렇게 전쟁을 하면서 농사를 짓습니다. 

 

누가 잘하고 옳은 것인지는 판정할 수 없습니다. 

농민들 각자 삶의 정황과 사정들이 있으니까요....

 

내일은 10월 첫주일입니다.

하늘가식구들이 일주일만에 만나서

반가운 만남을 갖고 기쁨으로 예배를 드리게 될 겁니다. 

헹복하고 즐겁고 은혜로운 하루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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