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21년 9월 1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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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9. 1. 20:20

지난 며칠간

장모님을 모시고 오느라고 블로그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올해 아흔네살이신 장모님은

삼년전만 해도 외토에 오셔서 밤을 주워 주셨는데

갑자기 몸이 약해지셔서 내려오시지 못하셨습니다. 

 

지난 여름에 어머님을 뵈러 가니

어머님이 많이 회복되셔서

올해는 밤을 주우실 수 있으실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머님도 밤주우시던 일을 추억하셔서

이번에 모셔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달간 밤을 주우시는 기간 동안에 하늘가에 있으실 예정인데

예전만큼 밤을 줍지는 못하시겠지만

예전을 추억하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어제까지 드디어 

밤산 예초작업을 마쳤습니다. 

두 분장로님과 두 분 집사님들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주일에는 문집사님도 도와 주셨고...

 

아직 본격적으로 밤이 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이제는 밤이 떨어지면 밤을 주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번주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밤을 줍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밤농사가 쉬운 농사가 아닙니다. 

얼마나 고된 농사인 지 모릅니다. 

또 한달간 하늘가식구들이 수고를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몸 상하지 않고, 다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즐겁게 밤을 줍게 되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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