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21년 8월 10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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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0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8. 10. 21:23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말복이었습니다.

말복이 지나면 이제 거의 더위가 물러가게 됩니다.

말복인 오늘은 정말 더위가 약간 꺽였습니다. 

한낮에 구름이 잔뜩 꼈을 때에는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며칠 전만해도 구름이 낀 한낮에는 푹푹 쪘는데

정말 더위가 물러가는 모양입니다. 

 

오늘도 제 아내는 아침부터 참깨와 교제하느라고

바빴습니다. 

어제 백신을 맞고 왔는데도

잠 잘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참깨 밭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면서도 아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마을 길가에는 참깻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이 참깨를 베어다 길가에 말리고 있으신 겁니다. 

요즘 날씨가 무덥지만

마을 어르신들은 고추와 참깨를 수확하느라고 

더위를 신경쓰지 못하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

 

이제 하늘가식구들이 대부분 1차 접종을 마치고

2차접종을 기다리거나 마친 분도 있으십니다. 

이제 서서히 코로나라는 폭풍이 물러가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저녁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큰 비는 아닐 것 같지만

그래도 요즘 내리는 비는 반가운 손님입니다. 

더위도 꺾이고, 

메마른 대지도 적셔주기 때문입니다. 

 

밤새 비가 내려서

내일 아침에는 골짜기에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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