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21년 1월 18일(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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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8일(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1. 18. 22:02

오늘은 눈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겨울에도 눈구경하기 힘든 외토에서

오늘 눈구경을 실컨 했기 때문입니다. 

 

눈이 많이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아침까지는 눈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0시가 넘어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점심 때쯤에는 앞이 안보일 정도로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거실 창 밖으로 보이는 

눈오는 장면은 너무 멋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제 아내와 거실 쇼파에 앉아서

연신 감탄을 하면서 눈구경을 했습니다. 

 

여간해서는 외토에서는 눈이 와도 

길에 쌓일 정도로 오지는 않는데,

오늘은 금방 눈이 쌓였습니다. 

 

눈이 오면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고

하늘가마을은 멋진 설경이 그림같이 펼쳐 집니다. 

점심을 먹고 그 멋진 그림을 사진에 담을려고 

빨리 밥을 먹고 밖으로 나갔는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금방 해가 나더니

순식간에 쌓였던 눈들이 녹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데크 위에 눈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산 위에 쌓였던 눈들도 점차 흔적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겨우 길 위에 쌓인 눈만이 남아서

엄청 눈이 많이 왔음을 알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 멋진 장면을 사진으로 담지 못해서 못내 아쉽지만

눈이 금방 녹아서

혹시나 눈길에 미끄러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된 것은

그나마 감사한 일입니다.

 

오후에 눈이 그치고

제 아내와 함께 밖으로 나가서

길 위에 쌓인 눈을 치웠습니다. 

혹시나 그대로 얼어버리면 햇살이 들지 않는 길이라서

오랫동안 눈들이 빙판으로 남아 있을 수 있고, 

그러면 나중에 혹시나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열심히 눈을 치웠습니다. 

 

눈치우는 즐거움도 있고, 

운동도 해서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위험성도 줄이고....

 

오늘은 정말 오래간만에

눈다운 눈을 구경했던 날이었습니다. 

....................................................

밖에는 온톤 함박 눈이 내리고 있었지만

그림하우스에서는 토마토작업을 하느라고 

바빴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토마토를 따는 날이라서

오늘도 진장로님, 김권사님, 김집사님이

아침부터 작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제 아내와 저도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늘 해오던 작업이라

익숙하게 손발을 맞추어서

오전에 작업을 다 마쳤습니다. 

 

눈이 도로에 쌓여서

오후에 눈이 많이 녹은 후에

진장로님께서 토마토를 공판장에 가져다 주셨습니다. 

 

요즘 토마토 가격이 올랐다고 하는데

좋은 가격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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