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4일(목)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성탄 전날입니다. 

성탄 전날 저녁인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성탄츄리를 화려하게 밝혀 놓고

각 교회별로 교인들이 교회에 모여서 

성탄찬양예배를 드리거나 성탄 축하발표회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각 교회들마다 조용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발령중이고,

전국에 5인이상 모임을 자제해 달라는 방역당국의 요청이 있어서

각 교회마다 성탄이브 프로그램을 모두 취소하고

모두가 가정에서 조용히 성탄 이브를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성탄절이 시작된 이후에

이렇게 조용한 성탄절을 보내기는 처음 일 겁니다. 

 

낮에 삼가면에서 문화담당하는 분들이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교회모임을 당분간 중지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외토하늘가교회는 1월 3일까지 모든 모임을 중지하고

비대면으로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고 알려 드렸습니다. 

 

저녁에는 경남도에서 담당 공무원들이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이번에 더이상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당국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에서 모임을 갖거나 대면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볼 때 유익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교회에서 모임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

특별히 연말연시에 모임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어려움인지는 알고 있지만...

 

그러나 특별한 시기이고,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모두가 어려움을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교회들은...

 

오늘 낮에 형님과 지인분이 하늘가마을에 방문을 했습니다. 

드림하우스에 심겨진 토마토 농사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토마토 생장에 효과적으로 유익이 되는 유산균을 가져 주셨습니다. 

 

최근에 토마토 농사에 대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하늘가마을을 계속해서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드림하우스를 둘러보고

신집사님 국화농장도 방문을 했습니다. 

예쁜 소국들이 하우스 안에서 얼마나 멋지게 피어 있는지...

꽃을 따시는 이권사님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꽃만 보면 행복하시지만...

그 안에 담겨진 노동의 힘듬과 하락한 꽃값을 본다면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실 겁니다. ㅠㅠ

저녁에 이삭이와 하혜가 성탄절을 맞이하여

잠깐 집에 방문을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모여서

성탄찬송을 부르면서 성탄이브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내일은 성탄절입니다. 

비록 함께 모여 성탄예배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행복한 성탄절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