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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20년 9월 15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점점 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한낮에는 무더위가 남아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차게 느껴질 정도로
공기가 시원해 졌습니다.
하늘가마을은 요즘 밤과의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매일 하늘가식구들이 밤산에 올라가서 밤을 줍고 있습니다.
진장로님, 김권사님, 김집사님, 정권사님,
이렇게 네 분이 매일 올라가시고
다른 분들은 주일 오후나 시간이 나실 때마다
올라가시고 있습니다.
아직 중밤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일 중밤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주 부터는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여
한자리에서 한자루를 줍게 될 겁니다.
다만 한가지,
올 여름 비가 많이 와서 밤산 길이 망가지거나 미끄러워서
밤자루를 운반할 트랙터가 산꼭대기까지 올라가지 못해서
밤자루를 들고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올 밤 농사는 더 힘이 들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밤산 길을 포장해서
트랙터가 걱정 없이 올라갈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밤산에 올라가시는 하늘가식구들 모두,
안전사고 나지 않고
즐겁게 밤을 주울 수 있으시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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