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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20년 9월 1일 (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을도 시작되었습니다.
올 여름은 정말 무덥고 습한 여름이었지만,
계절의 흐름은 이겨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더위는 9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벌써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새벽에는 벌써 창문을 열어 놓고 자면
추위를 느껴 이불을 끌어 당게게 됩니다.
9호 태풍 마이삭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태풍은 부산가까이로 상륙을 해서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강풍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매미와 궤적이 비슷하고 강도도 비슷하다고 하니
긴장이 됩니다.
특별히 이번 태풍은
밤수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더 염려스럽습니다.
혹시나 하늘가마을에 강한 바람을 몰고 오면
그동안 잘 영글었던 밤들이 다 떨어져
밤농사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 하우스 농사를 짓고 있는 이집사님도
카톡에 '기도요청'을 올렸습니다.
정말 이번 태풍도 지난 8호 태풍 바비처럼,
큰 말썽 부리지 않고 조용히 잘 빠져 나가 주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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