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9일(주일) 외토하늘가교회 주일일기

7월 세째주일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종교시설 예배 점검을 나온다고 연락이 와서

아침부터 이에 대비를 하느라고 바빴습니다. 

QR코드도 만들어야 하고, 

예배자 간격도 넓게 만들어야 하고,

충분한 소독을 해야 하고,

방문자 명부도 만들어야 했습니다. 

 

오전 10시경,

삼가면 부면장님이 점검을 나오셨습니다. 

예배 드리는 현장과 

QR코드 상황, 방명록 등을 살펴보시고

돌아가셨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 전국 교회들의 모임을 제한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교회로서는 이에 대한 할 말은 많지만

지금은 그냥 조용히 따라 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외토하늘가교회는

성전 리모델링으로 인하여

임시예배처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7월 말까지는 계속해서 임시예배처에서 에배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하늘가식구들이

모두 예배 전에 일찍 참석을 하셔서

예배시간 전부터 찬양과 기도로 예배를 준비하다가

11시 15분경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로마서 12:14-21절 말씀을 가지고

'악을 선으로 이기자'라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악을 악으로 이길려고 하는 요즘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같이 나누고

우리는 '악을 선으로 갚는 삶을 살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나서,

오늘은 문집사님이 싱싱한 고등어를 사가지고 오셔서

고등어조림과 호박나물, 가지나물, 가지튀김, 닭튀김, 시락국 등으로

점심을 잘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오후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오후기도회 시간에는 

욥기 32;1-4절 말씀을 가지고

'분노하지 않는 삶'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누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코로나19 정국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기도회 후에는,

모두가 드림하우스로 내려가

토마토 농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마토 가지들을 잘라내고, 

스틱을 옮기고, 유인끈을 묶고,

가지들을 전부 밖으로 들어내는 큰 작업이었습니다. 

 

부산식구들도 함께 힘을 모아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언제 이 많은 것을 다 할지 걱정이 앞섰습니다마는, 

하늘가식구들이 힘을 모아서 하나씩 진행을 해 나가니까

조금씩 조금씩 진도가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두가 구슬 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작업을 한 결과, 

드디어 모든 작업을 다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모두가 땀을 한바가지씩은 흘렸을 겁니다. 

 

한주간의 삶도 힘들고 피곤했을 텐데

주일날 오후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힘든 노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힘들지만,

하늘가식구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아름다운 하늘가동산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작업을 다 마치고,

김치전을 맛있게 부쳐서 먹으면서

서로가 수고를 나누고,

부산 식구들이 귀가길에 오름으로

주일 하루 일과가 모두 끝났습니다. 

 

요즘 외토하늘가교회는,

주간에도 바쁘고 주일에도 바쁩니다. 

주간에는 성전 리모델링을 하느라고 바쁘고,

주일에는 토마토 농사를 짓느라고 바쁩니다. 

 

그래도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힘을 모아서 함께 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해 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하늘가식구들이 있어 감사하고

하늘가식구들이 함께 해서 든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