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5일(목)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오늘은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950년 6월 25일에 있었던 그 참담한 역사는

벌써 70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그동안 남과 북은 갈등과 대립속에 분열이 점점 고착화 되어갔고

전쟁에 대한 진실은 논쟁으로 불명확해 지고 있습니다. 

 

요즘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어가고 있지만

얼마만큼 북쪽을 믿을 수 있을지...

갑자기 이전으로 돌아가버리는 것을 너무나 쉽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뢰감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평화통일이라는 거창한 구호보다도

남과 북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시대가

먼저 열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낮에는 개일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오전에 잠깐 개이는 듯 하더니

다시 흐리고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저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 드림하우스 앞 밭에

권사님들이 수고하셔서 들깨 모종을 심었습니다. 

그동안 공터로 남겨 두었었는데

잡초만 나고 보기에도 좋지 않아서

손도 별로 안가고 잘자라는 들깨를 심었습니다. 

아마도 9월쯤이면 수확하게 될 겁니다.^^

오늘 오후에

경남부지사께서 하늘가마을에 방문하셨습니다. 

하늘가마을을 방문하신 것은 아니고

하늘가마을에 있는 다리를 보러 오셨습니다. 

장마철이고 해서 안전점검을 하러 나오셨다고 했습니다. 

 

어제 군에서 연락이 오기를

다리문제로 부지사가 온다고 해서

다리를 놓아주기 위해서 오시나 보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래서 하늘가식구들이 일손을 멈추고 다들 다리 앞으로 나갔는데...

부지사는 다리만 살펴보고

다리에 대한 이야기를 안하고 돌아갔습니다. 

 

합천부군수님을 비롯하여 삼가면장님, 

그리고 담당 과장님들 등

공무원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우리 기대를 채워 주지는 못했습니다. 

 

하늘가다리는 비가 많이 오면 넘쳐서

해마다 서너번은 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있습니다. 

10가구 이상 사는 동네에

비가 많이 내리면 다리가 넘쳐서 건너지도 못하고

출근하지도 못하고 있는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물이 넘쳐서 다리를 건너지 못하는 마을이 있는지...

 

빨리 다리가 놓여져

비가 많이 와도 걱정하지 않고 잠을 잘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