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6일(목)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오늘은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대지가 촉촉히 젖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비가 계속해서 내린다는 예보가 있는데

이왕이면 땅 속 깊이까지 적실 정도로 내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토마토를 수확하는 날이었습니다.

진장로님과 김권사님이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요즘은 토마토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주 부터는

토마토 양이 어느 정도는 수확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토마토 가격이 좋은데

물량이 많이 나올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어제는 지인의 소개로

김장로님이 부산에 가셔서

테이블 네개를 무료로 가져왔습니다.  

카페를 하시는 분이

장사가 안되어 문을 닫으면서

테이블 내게를 원하시는 분에게 무료로 준다고 해서

가져왔습니다.

일반 식당 테이블이 아니고

조금 더 좋은 테이블이었습니다.

게스트룸에 한개 놓고,

친교실에 두개놓고,

성전에 한개를 놓았습니다.

외토하늘가마을에는

이렇게 새 것 보다는 헌 것이 더 많습니다.

그래도 헌 것으 새 것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원 재활용의 의미도 있고,

경제적 유익성도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중고를 모았기 때문에

여기 저기를 보아도

모두가 일체성이 맞지 않고 각각 제각기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모두가 똑같지 않고 다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성 속에 일치감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 하늘가식구들도 그런 것 같습니다.

모두가 어쩌면 그렇게 각각 다 다른지....

성격도, 생각도, 스타일도...

그래서 갈등이 생길 때도 있지만

그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룰 때가 더 많습니다.

제각기 다름이 오히려 아름다운 사람들,

바로 하늘가식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