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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4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토마토모종 정식 1일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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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4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토마토모종 정식 1일차

외토하늘가 2019. 9. 24. 19:54

오늘은

오래간만에 가을이 회복된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파란하늘과 흰구름, 시원한 바람...

그리고 곡식이 익어가는 햇살....


오늘도 하늘가식구들은

밤자루를 등에 지고 밤산에 올라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밤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빨간 알밤이 떨어져 여기저기 빨갛게 물들어 있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밤 한 알 주울려고 여기저기

밤을 찾아 여행을 떠났지만,

오늘은 한자리에서 밤을 주우면

다음 자리로 이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주변에 계속해서 알밤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래서 지루하지만,

그래서 재미있기도 하고,

그래서 더 힘들고...


그래도

진집사님 김권사님, 박권사님, 김집사님, 김장로님....

변함없는 열심으로 밤산을 다니며

열심히 밤을 주우셨습니다.


20일 이상 계속된 밤줍기로 인해서

다들 많이 지치고 피곤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기쁨과 즐거움으로 밤을 줍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감사하고 감동되고 은혜가 됩니다.


이제 밤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다음주가 되면 거의 다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제 한 열흘정도가

밤줍기의 절정이면서 가장 힘들 때일 것 같습니다.


하늘가식구들에

힘듬으로 인해서 몸과 마음과 영이 다치지 않고

끝까지 승리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어제 토마토 모종을 드림하우스에 심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토마토 농사도 시작이 된 겁니다.


토마토 농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이집사님의 수고가 컸습니다.

이집사님 농장에서 파종해서 모종을 키워 주셨고

드림하우스에 정식할 수 있는 준비를 해 주셨고,

어제 정식할 때도 어전농장에서 일하는 일군들을 보내주셔서

정식을 다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다른 하늘가식구들이 밤농사에 힘쓸 때,

이집사님은 토마토농사에 힘을 쓰셨습니다.

이렇게 하늘가마을은

모두가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토마토 모종에 물을 주었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스틱을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압기를 이용해서 물뿌리개로 물을 주어야 했습니다.


3500주가 되는 모종마다

흠뻑 물을 주는 것은

힘도 들고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물론 밤을 줍는 분들에 비하면

힘든 것도 아니지만...


각 모종마다 물도 주고,

혹시나 불량 모종들을 걸러내고

혹시나 나중에 교체할 경우를 생각해서 예비 모종을

50개 정도 만들어 놓고...

그러다 보니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농사를 짓다보면

농작물들은 농부의 발자국소리를 들으면서 큰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얼마나 농사꾼이 자주 농작물들을 살펴보고

농작물들의 필요를 적재적소에 공급해 주느냐에 따라

농작물이 자라는 모습이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람이나 농작물이나

자상한 돌봄과 사랑의 돌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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