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19년 4월 13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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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3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19. 4. 13. 20:19

오늘은 아침부터 바빴습니다.

사택 뒤 텃밭에 멀칭을 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는 그대로 묵혀서 잡초가 무성하게 났었는데

올해에는 김집사님이 잡초들을 제거해 주시고

진집사님이 트렉터로 두드리고,

깁집사님이 골을 타 주셨습니다.


김집사님이 멀칭까지 해 주신다고 하셨는데

너무 죄송해서 제 아내와 함께

김집사님이 수고하시기 전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며칠 전에 비가 많이 와서

땅이 얼마나 질었는지...

장화가 푹푹 빠지고 쭉쭉 미끌어 졌습니다.

그래도 오늘 아니면 멀칭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두 사람이 열심히 멀칭을 했습니다.


처음 외토에 왔을 때는,

멀칭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멀칭하는 방법도 몰랐고

멀칭하는 기술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외토에서 7년을 살다보니

이제는 멀칭 정도는 도와 주시지 않아도

둘이 충분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반 농사꾼이 된 것 같습니다.


두시간 정도 작업을 하니

멀칭작업이 끝났습니다.

마무리 작업은 천천히 할려고 했는데

오후에 김집사님이 오셔서

마무리 작업까지 해 주셨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하고....


여기다 올해에는 참께를 심을 예정입니다.

이 텃밭은 멧돼지와 고라니가 잘 내려오는 곳이라서

뿌리작물이나 열매작물은

짐승들 때문에 견디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제일 짐승들이 안건드리고

손이 덜 가는 작물은 깨였습니다.

참께와 들깨 농사가 제일 수월하고

제일 피해가 없기 때문에

4월 말쯤 깨를 심을 예정입니다.   


드림하우스에서는 진집사님과 김권사님이 수고하셨고

김장로님은 하우스 창고를 짓기 위해서

기둥 파이프를 준비하셨습니다.

박권사님은 성전과 친교실 청소를 하셨습니다.


저는 낮에 혜정자매와 예비신랑과

점심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4월 27일 결혼예정인 이 예비 부부와 식사를 하면서

결혼 선배로서의 조언도 해주고 기도도 해 주었습니다.

선남선녀가 만났으니

잘 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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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요즘은 주일마다 비가와서

주일마다 하늘가식구들이 하려고 했던 일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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