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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1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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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1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18. 8. 11. 20:07

오늘은

비는 안내리면서

하루종일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이었습니다.

덕분에 좀 시원했지만

습도가 높아서 때론 더 후텁지근한 날이었습니다.


아침에 날씨가 시원한 것 같아서

드림하우스로 가서

메타세콰이어묘목을 심어 논 부근에

잡초들을 뽑아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심한 기근과 뜨거운 햇살로 인해서

메타세콰이어 묘목들 대부분이

잎사귀가 말라버려서

죽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자세히 나무를 살펴보니

아주 작은 싹눈이 트여 있었습니다.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잎이 말라버렸다고 해도

뿌리가 살아있으면

이렇게 다시 새 순이 나게 됩니다.


믿음도

뿌리가 살아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나태해 지고 시험에 들려도

믿음의 뿌리가 살아 있으면

반드시 그 믿음이 다시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자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아무튼 새순이 돋는 것을 보고

그 주변에 나무들을 감싸고 있는

잡초들을 다 뽑아주었습니다.

앞으로 다시 새잎들이 푸르게 나서

몇년후에는

메타세콰이어의 거목들로

자라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드림하우스 앞에

지난 봄에 백향과 모종을 심어 놓았습니다.

여름이 되면 가지가 뻗어

주렁주렁 백향과가 열릴 것을 기대하면서....


그런데 올 여름이 일찍 오고

엄청난 무더위가 오면서

나무들이 죽거나

아니면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대했던 대로

백향과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요즘 비가 오고 기온이 3-4도 내려가니까

그동안 자라지 못하고 빌빌대던 나무가

갑자기 생기가 돋아나면서

가지들이 죽~ 하고 앞으로 뻗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이번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백향과가 엄청나게 많이 달릴 것 같습니다.


그 백향과 나무 주위에도

풀들이 얼마나 왕성하게 자라있는지

백향과 가지들을 다 덮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백향과 나무 주변에 있는 잡초들도

말끔하게 다 뽑아 버렸습니다.

비가 온 후라서 풀들이 얼마나 잘 뽑히던지...


제 아내는 오후나절에

어제 뽑다만 주차장 풀들을

다시 뽑았습니다.


주차장에 풀이 나 있어도

불편한 것도 아니고

누가 보는 것도 아니지만

땀을 뻘뻘 흘리면서 풀을 뽑는 것을 보면서

그 수고가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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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이집사님 어전농장과 신집사님 외토농장에

방문을 해서 기도했습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어려운 고비들을 잘 넘고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이집사님 농장은

다음주에 토마토 모종이 정식들어갈 예정이고,

신집사님 농장은

8월 말이면 꽃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진집사님도

들깨를 베어 말리느라고 땀을 흘리셨고,

박권사님도 텃밭 고추를 따시느라고

땀을 흘리셨습니다.


이목사님과 사모님은

어제 대전에 가셨다가

내일 예배 전에 오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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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해도 금방 지나갔습니다.

내일 주일을 기대해 봅니다.

하늘가식구들이

일주일만에 다시 모여서

예배와 친교를 나누게 될 겁니다.


무더운 날씨지만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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