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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ㅂㅜ의 낧
- ㅜ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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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ㅏㅁ농사가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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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18년 3월 21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눈이 엄청많이 내린 날 본문
오늘,
새벽에 자리에서 먼저 일어난 아내가
잠을 깨웠습니다.
밖에 눈이 엄청많이 내렸다는 겁니다.
아직 잠이 덜깬 상태에서
꿈인가? 눈을 비비며 창가로 나가보니
'우와!' 탄성이 저절로 났습니다.
창밖에
온통 하얀세상이 그려져 있는 겁니다.
밤사이에 눈이 엄청많이 내렸습니다.
지난 2012년 외토로 온 이후에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 같습니다.
제 아내는
아침부터 출근걱정을 하며
학교와 연락을 하면서
어떻게 할지를 의논하기 시작했고,
저는
빨리 가서 트랙터로 분을 치우기 위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에 펼쳐진 눈세상은
너무 멋졌습니다.
온통 눈 속에 푹 파무친 세상은
전혀 다른 하늘가마을을 연출해 냈습니다.
나무들 마다 눈꽃을 피워 놓았고,
길마다 하얀길을 만들어 놓았고
지붕마다 하얀옷을 입혀 놓았습니다.
아마도 족히 10cm는 넘을 것 같은 눈을 밟으며
연신 사진을 찍으며
트랙터를 가지러 갔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부지런한 분이 계셨습니다.
신집사님이 벌써
트랙터로 눈을 쓸고 계셨습니다.
트랙터로 밀어내는 눈의 양이 엄청났습니다.
트랙터가 있었기 때문에 눈을 치울 수 있었지
만일 손을 치울려고 햇다면
치울 엄두도 나지 못했을 겁니다.
신집사님은
하늘가마을 길들을 치우고
하늘가마을로 들어오는
마을 길도 치우셨습니다.
그 덕분에 차가 드나들기에 어려움이 없었고
길들의 눈이 금방 녹을 수가 있었습니다.
제 아내는
폭설로 인해서 출근하지 않게 되었고,
소영이와 윤집사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눈길에 잘 출근했는지 궁금합니다.
멋진 눈세상을 구경하고 나서
김권사님과 박권사님, 그리고 진집사님은
토마토를 따기 시작하셨습니다.
오늘이 토마토 따는 날이라서
눈구경만 하고 있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토마토 작업을
오전에 다 마치고 나서
이목사님을 비롯하여
외토식구들이 점심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눈구경도 할 겸,
원지에 있는 한식뷔페로 가서
점심을 잘 먹고 왔습니다.
오전에
진눈개비로 내리던 눈은,
오후들어서 기온이 올라가면서
비로 바뀌었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눈들이 금방 녹기 시작했습니다.
엄청 쌓였던 눈들이
하루만에 거의 다 녹았습니다.
다만 하늘가마을 안에는
쌓여 있는 눈들이 다 녹지 않고
제법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내일은 날씨가 좋다고 하니까
아마도 내일은 눈들이 다 녹을 것 같았습니다.
하얀세상은 오래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