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17년 9월 29일(금)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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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9일(금)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17. 9. 29. 20:22

오늘도

가을 햇살이 따가왔습니다.


밤수확할 날이 며칠 남지 않아서

오늘도 외토식구들이

아침 일찍부터 밤산에 올라가서

열심히 밤을 주웠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내린 비로

밤이 한꺼번에 떨어져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많은 밤을 주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평이 넘는 넒은 밤산을 다 돌아다닐 수가 없어서

발길이 미쳐 미치지 못한 곳에서는

밤들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밤이 떨어져서

금속하게 밤수확양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추석 전까지는 대부분의 수확이 끝날 것 같습니다.


막바지가 되니까

밤주문이 밀려들어와서

도저히 그 주문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주워 보지만

주운 밤 중에서 가장 굶고 좋은 밤을 선별해서 보내려고 하니

그 양이  얼마 되지 않아서

주문양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오늘도 힘든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멀리서도 땀냄새가 풍길 정도로

땀과의 전쟁을 치르면서

밤과의 전쟁을 치르었습니다.


그렇게 다들 지치고 힘드셨을텐데도

저녁에 선별하고 식사하는 자리에서는

얼마나 즐겁고 기쁜지...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것도 얼마나 큰 기쁨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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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계속해서

어전에서는 이상곤집사님이

매일 출근해서 열심히  하우스를 짓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바닥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트렉터로 바닥을 고르고

수평맞추는 기계로 수평을 맞추고...


수평이 다 맞으면

바닥재를 깔고

배관을 하고

식재준비를 하게 될 겁니다.


아마도 이집사님은

추석명절이 없을 것 같습니다. ^^


신집사님도

거의 매일 외토에 와서

국화모종에 물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 대저농장에서는

국화모종을 정식하느라고

이정혜권사님이 수고를 많이 하고 계시는데...


대저농장의 국화정식도 잘 끝나고

외토농장의 토마토정식도 잘 끝낼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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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니

밤공기가 쌀쌀해 졌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하니

하늘가식구들 모두

환절기에 감기걸리지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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