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토 하 늘 가 마 을

2016년 10월 5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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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5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16. 10. 5. 19:34

10월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던 차바가

제주도를 거쳐 남해안을 따라 지나서 부산 앞으로 통과를 했습니다.


새벽부터 태풍 영향권에 든 외토는

비가 세차게 내려서 새벽 잠을 깨웠습니다.

하우스가 염려가 되어서

새벽에 하우스로 달려가 보니,

하우스는 큰 문제가 없엇습니다.

다만 하우스 천장에서 물이 새었는데

하필이면 토마토 모종 위로 떨어져서

모종이 비에 흠뻑 젖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어오기 때문에

하우스 모든 창들을 다 닫았습니다.


아침에는 더 비람도 세고 비도 세차졌습니다.

부산지역 초중고가 휴업하고,

경남도 많은 학교들이 휴업을 했습니다.


마침 제 아내가 다니고 있는

합천초등학교도 휴업을 해서

제 아내는 오늘 출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계속된 비는

점심 때쯤 하늘가 다리를 넘치게 만들었고

오후에는

엄청난 굉음을 내고 물이 흘러 넘쳐서

무섭기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오전>

<오후>

<저녁 나절>


다리가 흘러 넘쳐서

오늘 하루종일

외토에 살고 있는 11명은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윤집사님은 강물이 넘치기 전에 출근을 하셔서

고립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퇴근 후까지 물이 빠지지 않아서

강을 건너오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밤 늦게되어서야

간신히 건너 오셨습니다.


이번 태풍은 역대급이어서

많은 피해를 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감사한 것은

하늘가식구들은 별 피해가 없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일하고 계시는

고윤이집사님은

직접 태풍의 위력을 체험하셨고

단전, 단수가 되어서 밤새 고생을 하셨습니다.

오늘 일하러 나가지도 못하시고....


오후에 태풍이 물러가자

외토에는

강한 햇살이 비치기 시작하여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태풍이 지나갈 때의 상황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제 세상은 고요해 졌습니다.

다만 아직도

골짜기로 흐르는 물소리는 여전히

우렁차게 들리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당하신 분들은

오늘 밤이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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