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9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화창한 봄날이었습니다.
아니 햇살이 따가온 여름날이었습니다.
잠깐 바깥에서 일을 했더니
얼굴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아침 일찍 산책을 나갔습니다.
요즘 날씨가 하도 좋아서
가벼운 복장으로 나갔더니 바깥기온이 얼마나 추운지
손도 시렵고 찬바람에 추위도 느껴서
손을 비벼가면서 산책을 했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교회에 들러서 기도하고
식물원에 가서
잭프룻과 석가와 용과 씨를 트레이에 파종을 했습니다.
두주전에 파종한 용안은 아직도 싹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백향과가 벌써 꽃대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미처 잘라주지 못한 백향과 덩굴이
구아바 나무 위를 덥어 버려서
그런 가지들은 모두 잘라 주었습니다.
오전에 텃밭작업을 했습니다.
멀칭도 하고, 옥수수도 심고, 가지와 오이도 심었습니다.
화분도 분갈이가 필요한 화분 몇개를 분갈이 해 주었습니다.
오후에는 하늘가마을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밤산에도 올라가 보았습니다.
밤나무들이 벌써 가지들이 제법 많이 나왔습니다.
자두나무와 플루오트 나무는
올해 열매를 많이 맺었습니다.
포포나무는 꽃이 많이 피었는데
열매까지 맺을 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매실나무 열매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하늘가마을을 둘러보고
신장로님 화훼농장에 방문을 했습니다.
신장로님과 이권사님이 국화 밭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달콤한 꿀차를 대접해 주셔서
맛잇게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돌아왔습니다.
진장로님은 트렉터를 가지고
마을에서 관리하고 있는 비닐을 모으는 창고를
정리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벌써 내일이면 4월도 다 지나가게 됩니다.
아, 세월이 살같이 빠름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