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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1일(금)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4. 6. 21. 20:38

오늘도 엄청 더웠습니다. 

장마비라도 빨리 올라와서 

더위를 식혀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던

하루였습니다. 

 

오늘 오전에 하늘가식구물원에 갔다가

충격적인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이번주일에 하늘가식구들과 함께 먹을려고

따지 않고 최대한 나무에서 익혀놓았던 바나나가

거대한 송이 전체가 한순간에 물러져 버린 겁니다.

 

손으로 만지면 물컹했습니다.

순간적으로 당황이 되었습니다. 

지난주에 땄으면 가장 적당했었는데

수확시기를 맞추지 못한 겁니다.  

 

우선은 바나나 송이를 따서

낑낑대며 저온저장창고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 사실을 카톡에 알렸더니

오남매 엄마가 물러진 바나나를 우유와 함께

쉐이크를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제 아내와 함께 저녁에 저온저장창고에 가서

바나나 송이를 꺼내서 한번 까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반전이 있었습니다. 

속에는 비록 농익어서 바나나가 물러지기는 했지만

노란 속살이 그대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맛을 보았더니

완전히 꿀맛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바나나 가운데 가장 맛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망했던 마음이 다시 회복되고

제 아내와 함께 바나나를 전부 벗겨서

소분을 해서 봉지에 담았습니다. 

제법 양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냉동고에 넣어 놓았습니다. 

이번 주일에 우유와 함께 얼은 바나나를 갈아서

아주 맛있고 시원한 밀크쉐이크를

하늘가식구들과 함께 나누면

모두들 너무 기뻐할 겁니다. 

 

나머지 바나나들은

과숙하지 않도록 시기를 잘 맞춰 따서

쉐이크가 아닌 생 바나나를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밤 10시 넘어

화물이 하나 도착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주문하였던 트렘플린이 

멀리 경기도 양주에서 도착을 한 겁니다. 

이번주일에는 수영장을 만들고

다음주일에는 트렘플린이 완성되면

아이들이 수영도 하고 방방도 타면서

재미있게 놀게 될 겁니다.

 

오남매 아빠가 주중에 다녀가신 모양입니다. 

수영장도 벌써 모양이 다 갖춰져 있었습니다. 

내일부터 주일까지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하늘가식구들이 주일을 지키는데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