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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3일(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3. 10. 23. 20:03
가을이 깊어지는 하루였습니다.
하늘가마을로 들어가는 농로에
억새가 점점 환하게 피어가고 있고
햇살에 비친 들녘은 황금벌판을 이루고 있습니다.
요즘은 외토들판에
콤바인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황금벌판이
벼들이 다 잘려나가 을씨년 스러워 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주가 지나면
외토벌판에서 황금색을 찾아보기 어려워 질 것 같습니다.
오늘도 진장로님과 김권사님이
밤산에 올라가셔서 늦밤을 주우셨습니다.
예년에는 벌써 끝났을 늦밤이
아직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늦밤을 주우셔서
주문 들어온 순서대로 택배를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주문들어온 분들이 많아서
주문하신 분들 모두 밤을 보내드릴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그래도 진장로님과 김권사님이 열심히 주우셔서
주문하신 분들 대부분 보내드렸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아마도 이번주가 지나면
올해 밤농사는 완전히 끝나게 될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들판에 벼베는 일손도 바쁘지만
들깨 베는 일도 바쁩니다.
어제는 오후 내내, 밤늦도록
윤장로님 가정에서 들깨를 베셨습니다.
이번주에는 진장로님 가정에서
들깨를 베실 예정입니다.
들깨까지 털고 나면
올 농사는 대부분 끝나게 되고
겨울 채비를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점점 해가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7시가 되기도 전에
바깥이 어둠에 쌓이고 있습니다.
올해가 점점 끝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