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일(주일) 외토하늘가교회 주일일기
추석연휴를 보내고
맞이하는 10월 첫주일이었습니다.
오늘도 밤산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예배를 30분 일찍 드렸습니다.
오늘은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병민이와 하혜와 예원이가 집에 와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김장로님 자녀들인
희민이와 양아 가족들이 방문해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 예배는
문차석집사님 가정에서 인도를 하셨습니다.
문집사님이 예배인도와 기도를
고권사님이 헌금기도와 성경봉독을
두 분이 찬양을 하셨습니다.
그동안 힘을 빼는 사람들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 왔는데
오늘은 힘이 되는 사람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불평하는 사람은 힘을 빼는 사람이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힘이 되는 사람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자기를 낮추고 겸손하게 다른 사람을 높이는 사람이
힘이 되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들이 많을 수록
교회는 더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져 가게 됩니다.
예배를 마치고는
모두가 함께 모여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쭈꾸미볶음과 오징어튀김,
그리고 후식으로 송편과 귤과 식혜와 커피로
맛잇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는
누가 뭐라고 할 필요도 없이
다들 밤산에 올라갈 복장으로 갈아입고
서둘러 밤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추석명절 분위기가 아직도 남아 있어서
밤산에 올라간다는 것이
망설여질 수도 있었지만,
하늘가식구들은
전혀 망설이지 않고
준비되는 분은 먼저 밤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역시나 밤이 많았습니다.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총동원 되어서
열심히 밤을 주웠습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을
허리 한번 안 피고 주웠습니다.
나중에 주운 밤들을 수거해 보니
엄청났습니다.
선별해 보니 20자루가 되었습니다.
밤 한자루를 줍기 위해서는
허리를 수천번 굽혀야 하는데,
오늘 하루 하늘가식구들이 얼마나 수고를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한 것은,
밤을 다 줍고 산을 내려오는 하늘가식구들 얼굴이
히밍 많으 들었을텐데도 불구하고
기쁨충만, 은혜충만했습니다.
외토하늘가교회를 위한
하늘가식구들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그 얼굴을 통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선별을 마치고
김미경집사님이 열심히 준비해 주신
카레로 저녁을 맛있게 먹으면서
서로의 수고를 격려했습니다.
해가 지고 캄캄해졌습니다.
다들 귀가 길에 올랐고
부산에 사시는 문집사님과 정권사님께서는
내일 다시 오시겠다는 말씀을 남기시고
부산으로 출발을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참 고되고 힘드셨을텐데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뜨거운 물이 목욕하시고
푹 쉬시고
내일 건강하게 일어나셔서
다시 일상생활을 힘있게 하실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