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4일(주일) 외토하늘가교회 주일일기
오늘은 9월 마지막 주일이었습니다.
아침부터 하늘이 청명하고
바람이 시원했습니다.
오늘 예배는 11시에 드렸습니다.
오후에 밤을 주우러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리 예배시간을 30분 앞당긴다고 고지를 했더니
하늘가식구들이 모두 일찍 교회로 나오셨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정권사님을 떠나보내고
슬픔을 잘 이겨내고 있는
김혜정 자매 가족들이 예배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김미경집사님 친정어머님이 참석하셨습니다.
몸이 불편하셔서 요양원에 계시다가
김집사님이 모시기 위해서 외토로 모셔왔고
오늘 주일예배에 참석하셨습니다.
걸음을 걷기 조차 힘들어 하셨는데
오늘은 교회까지도 걸어 내려 오셨고
예배 후에도 게스트룸까지 걸어올라가셨습니다.
저녁에는 국수 드시러 또 올라오셨고.
앞으로 외토에 계시면서
정신도 맑아지고
더 건강해지시고
특별히 예수 믿으시고 천국의 소망 중에
남은 인생을 사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오늘 예배는
김태용장로님께서 인도를 하셨습니다.
예배 후에는
모두가 게스트룸에 모여서
점심식사를 같이 나누었습니다.
오늘 메뉴는,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김민정성도님께서 반찬을 두가지 해 오셨고
박권사님이 호박잎을 준비해 주셔서
강된장을 만들어 쌈을 싸서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커피한잔을 마신 후에
다들 완전무장을 하고 밤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밤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여
오늘도 밤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오남매 아이들도 밤주울 준비를 하고 와서
함께 주웠습니다.
모두가 다 힘을 모아서 밤을 주웠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주웠는지
오후 한나절만 주웠는데도
여덟자루나 주웠습니다.
주일 오후에 힘들고 피곤한 시간이지만
열심을 내서 밤을 줍는 하늘가식구들의 모습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모릅니다.
밤을 줍지 못지 못하신 조집사님은
그 대신에 열심히 잔디정원에서 잔디를 깍으셨습니다.
윤장로님과 박권사님은
드림식물원에서 파인애플을 심으셨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주일오후를 보내고 나서
김미경집사님이 수고하셔서
잔치국수와 오징어부추전을 부쳐서
저녁까지 잘 먹었습니다.
다들 힘들었을텐데
다들 기뻐하고 줄거워 하는 모습이
얼마나 감사하고 은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부산식구들은
또 먼길을 달려가야 했지만
주일하루를 잘 지내고
기쁜 모습으로 귀가하시는 것을 보니
또 은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을 함게 나누고
함께 예배하고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하늘가식구들이 있어
너무 감사했던 주일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