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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7일(목)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3. 9. 7. 20:28

오늘도 두번째 밤산에 올라갔습니다.

오늘도 지난번 첫번째로 올라갔을 때 만큼 밤을 주웠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중밤도 몇개 보였습니다.

 

하늘가마을의 밤은 

대부분이 중밤이고

올밤이 일부 늦밤이 일부 심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중밤이 떨어지게 되면

그때부터 정신없이 바빠지게 되는데

벌써 중밤이 떨어지는 것을 보니

다음주부터는 아마도 바빠질 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하늘가마을에 진입하는 입구에 있는 

삼각정원에서 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요즘은 대한민국 어디를 가든지 

풀천지입니다. 

특별히 칡넝쿨이라든가 가시박 넝쿨 등은

성장속도와 나무를 휘감고  올라가는 솜씨가 놀라워

순식간에 나무를 덮어버려 고사시켜 버립니다.

 

삼각정원에도 

소나무를 비롯하여 멋진 나무들이 많이 심겨져 있는데

칡넝쿨과 가시박넝쿨이 나무들을 휘감아 버려서

자칫 나무들이 고사할 위험에 놓여져 있어서

오늘 오후에 그 덩쿨들을 다 제거해 버렸습니다. 

 

얼마나 덩쿨들이 서로 엉기고 나무를 꽉 잡고 있는지

끊어내고 제거하는 데 힘이 들었습니다.

모기들과 벌레들도 달려 들고....

 

그래도 넝쿨들을 다 제거해 주고 나니

나무들이 생기를 띠었습니다. 

 

진장로님께서 예초기로

바닥에 난 풀들까지 다 정리해 주고나니

삼각 정원이 아주 말끔해 졌습니다.  

 

물론 아직도 풀들이 자라고 있기 때문에

또 덩쿨들이 나무를 덮겠지만

그래도 처서가 지나고

가을이 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그 자라는 속도는 더딜 겁니다.

 

오늘 저녁에 기온이 

영상 22도까지 내려갔습니다.

22도면 에어컨을 틀어 놓을 때

최저온도입니다.

 

쌀쌀한 느낌까지 들어서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는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