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0일(목)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갔습니다.
오전 9시경 거제로 상륙한 태풍 카눈은
합천을 거쳐 거창을 통과하여 서울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합천을 관통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비와 강력한 바람이 불면
하우스가 찢어지고 밤송이들이 떨어져
큰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아침 9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치지 않 계속해서 오늘 오후까지 내렸습니다.
이른 새벽에 이미 하늘가다리는 넘쳐서
통행이 불가했습니다.
물은 점점 불어나
점심 때쯤에는 물이 강둑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비가 오면
강둑이 넘칠 수도 있어서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모릅니다.
강둑이 넘치게 되면
외토벌판이 물에 잠기게 되어
신장로님 하우스와 국화밭이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그리고 물이 강둑을 넘칠 정도가 되면
드림하우스까지 물이 차서
자칫 드림하우스도 무너질수도 있게 됩니다.
그러면 정말 큰 재앙수준의 피해를 입게 됩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태풍 카눈은 싱겁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다른 지역애는 피해가 많이 본 곳도 있지만
하늘가마을은
바람도 많이 불지 않고
비도 생각보다 적게와서
거의 피해가 없었습니다.
오후가 되자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났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태풍 카눈이 지나갔습니다.
아직도 다리가 넘쳐서
아직 귀가하지 못한 하늘가식구들도 있지만,
그래도 큰 피해없이
잘 지나가버려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올 여름과 가을에는
더 큰 태풍이 올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있는데
이 예측이 틀리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폐가전제품을 수거하는 날인데
다리가 넘쳐서 수거해 가지 못했습니다.
하늘가마을로 오는 택배들도
모두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모든 것이 정상화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