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3년 6월 16일(금)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3. 6. 16. 20:43
오늘도 꽤 무더운 날이었습니다.
오전에 갑자기 정전이 되었습니다.
전기는 곧바로 다시 들어왔지만,
그 이후로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고,
보일러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보일러는 결국 AS 기사를 불러서
컨트롤판을 교체했습니다.
전기가 나갔다가 갑자기 들어올 때
콘트롤판에 충격이 가해져서
망가진 것 같습니다.
교체비용이 꽤 많이 들었는데
그 비용은 어디서 보상을 받아야 할지...
아직 컴퓨터는 수리도 못했는데...
오전에 고구마밭에 가서 풀을 뽑았습니다.
지난주에 김장로님이
그렇게 고구마농사를 지을려면 고구마농사를 짓지 말라고 하셔서
왜그러시냐고 물으니까
고구마밭에 풀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고구마밭에 가보니
정말 풀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농사를 항상 풀과의 전쟁입니다.
요즘 비가 자주오고 햇살이 좋아서
풀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서
조금만 방심해도 잡초들이 밭을 덮습니다.
한낮 뜨거운 태양 아래 풀을 뽑으려니 얼마나 더운지..
결국 다 뽑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새벽에 일찍 고구마밭으로 가서
풀을 뽑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백향과 꽃도 얼마나 많이 피는지
수정해 주는 시간도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어느때는 수정해 주다가 지치면
왜 이렇게까지 수정을 해 주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렇게 열심히 수정을 해서 열매를 주렁주렁 달면
나중에 하늘가식구들이 맛있는 백향과를
실컨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수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법 열매도 많이 달렸습니다.
아마도 7월 말부터는 하나씩 백향과가 떨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