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1일(주일) 외토하늘가교회 주일일기
오늘은 청년주일이었습니다.
청년들을 격려하고
청년들로 하여금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자는 의미로
제정되었습니다.
요즘 국가적으로도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교회적으로도 청년들이 줄어들고 있어서,
청년문제는 국가나 교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를 이어갈 청년들이,
교회의 역사를 이어갈 새벽이슬과 같은 청년들이
구름떼 같이 많아지기를 기도해 봅니다.
오늘도 청년주일예배를 잘 드리고
모두가 함께 모여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문집사님이 사오신 병어를 튀겨서
병어튀김과 묵사발, 각종나물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스파게티로
점심을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매년 빨갛게 익어서 하늘가식구들을 즐겁게 했던 보리수가
올해도 익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익지 않아서
간혹 가다가 한개씩 익었습니다.
산이와 가람이가
보리수를 따먹느라고 나무에 올라가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릅니다.
다음주일부터는
보리수가 본격적으로 익어서
마음껏 따먹을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오후중보기도회를 봄맞이 심방을 겸하여
부산에 살고 있는 윤소영 가정에서 드리기로 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 1:30분에
부산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부산으로 가는 도중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의령을 지나면서 갑자기 제게 복통이 시작된 겁니다.
얼마전에 요로결석을 경험했던 저는
이 통증이 요로결석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참고 가다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119를 불렀습니다.
119가 도착을 해서 병원에 가는 동안
통증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야 했습니다.
진주에 있는 한일병원에 도착을 해서
진통제를 맞고 나니
점점 통증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변검사와 CT촬영을 해보니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파쇠수술을 해야하는 크기였지만
주일이라서 파쇄수술을 하는 병원도 없었고,
자연배출도 한번 시도해 볼수있을 것 같다고
의사가 조언을 해서,
응급실에서 나와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밤이나 새벽이라도
통증이 시작되면 다시 응급실로 오라고 했지만
통증 없이 내일 아침을 맞이하게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갑자기 제가 응급실로 가는 바람에
소영이내 집으로 향하여 가던 차들이
모두 방향을 돌렸습니다.
저녁식사까지 예약을 해 놓았던 소영이네 집에서는
급히 예약을 변경해야만 했습니다.
통증이 멎어서 감사했지만,
심방이 취소되어서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급박했던 주일 하루가
지나가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