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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5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3. 3. 25. 20:35

오늘 아침에 

면사무소에서 묘목을 나눠 준다고 해서

아침 6시 40분에 하늘가식구들이 교회에 모여서

함께 면사무소로 달려 갔습니다.

 

면사무소에 도착해 보니

벌써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긴 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시골분들은 참 부지런 하신 것 같습니다. 

원래는 한 가정당 세 그루씩 나눠 준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셔서

세 그루씩 나눠 주다가는 모자를 것 같은지

두 그루씩 나눠 주었습니다. 

 

대추나무, 살구나무, 자두나무 묘목 가운데

두 그루를 선택해서

받아가도록 했습니다. 

 

하늘가식구들은 대부분 자두나무와 대추나무를 받으셨고

진장로님은 살구나무 두 그루를 받으셨습니다. 

 

각자 오늘 받은 나무들을 잘 심어 놓으면

2-3년 후에는 열매를 수확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진장로님이 편백나무 묘목 화분을 만드셨습니다. 

밤산에 10주년 기념교회를 세울려고 한 곳까지

편백나무 숲길을 만들기 위해서

편백나무들을 심고 있는데, 

 

2년전에 20그루 정도 심었고, 

작년에 화분으로 30그루 정도 만들어 키우고 있고, 

올해 6그루 화분을 만들었으니까

전체 약 100그루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 정도면 아마도 10주년 기념교회까지

편백나무 숲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년이 지나면

10주년 기념교회를 올라가면서

아주 멋진 편백나무 숲길을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오후에는

내일 점심 반찬을 하신다고

진장로님이 심어 놓으신 

겨울초와 시금치를 캐서 다듬으셨고,

김장로님이 제공하신 부추도 다듬어 놓았습니다. 

 

내일 점심도 각종 나물에

맛있는 밥상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