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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5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3. 2. 25. 18:52

2월 마지막 토요일이었습니다. 

 

오늘 야로제일교회 오목사님 따님 결혼피로연이 있어서

야로에 다녀왔습니다. 

야로는 합천군 북쪽 끝부근에 있는 면이고, 

하늘가마을이 있는 삼가면은

합천군 남쪽 끝에 있는 면이라서

삼가에서 야로까지 자동차로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합천군이 참 넓기는 넓은 가 봅니다. 

 

혼기에 찬 자녀들을 짝지어 결혼시킨다는 것은

자녀를 둔 모든 부모님들이 가지고 있는

밀린 숙제와 같고,

풀기 어려운 문제와 같습니다. 

 

어렵지 않게 결혼하는 자녀들을 보면

결혼하는 것이 쉬어 보이는데,

나이가 들어도 결혼을 하지 못하는 자녀들을 보면

그렇게 결혼이 어렵게 여겨 집니다. 

 

우리 하늘가식구들 자녀들 가운데는

혼기에 차 있는 자녀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미 내년 봄에 결혼식을 하기로 예정된 자녀도 있지만

아직 예정이 없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조바심이나 욕심에 따라서

자녀들이 결혼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으셔야

결혼하게 되는 것임을 깨달을진데,

기도하며 조용히 하나님의 뜻과 때를 기다리는 것이

지혜롭게 자녀의 결혼을 기다리는 부모의 자세인 것 같습니다. 

 

오늘 낮에 김장로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지난 월요일 아침에 갑자기 가슴통증으로

119에 실려 경상대병원으로 후송되어

급히 스탠트시술을 받으시고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다가

얼마전에 일반병실로 옮기셨다고 연락을 받았는데, 

 

토요일 오전에 전화를 주셔서

요즘 근황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전화를 주셨는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병원에서 입원 중 코로나에 감염되셔서

격리병동에 있기 보다는

집에서 격리하시는 것이 더 낫겠다 싶어

급히 퇴원을 하셔서 강전도사님 댁에서

격리 중에 계신다는 전화였습니다. 

 

김장로님은 몇달 전에도

코로나에 감염되셔서 고생을 하셨는데

이번에 재감염이 되신 겁니다.

 

스탠트 시술을 받으신지 며칠 되지 않으셨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큰 문제가 생기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무 어려움 없이

잘 회복되시고

건강하게 만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