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3일(주일) 외토하늘가교회 주일일기
10월 세째주일이었습니다.
맑고 깨끗하고 햇살이 따가운
전형적인 가을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하늘가식구들이
예배 전에 일찍 모두 나오셔서
예배를 15분 일찍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문차석집사님 가정에서
예배를 인도하셨습니다.
문집사님이 예배를 인도하시고
고권사님이 기도를 하시고
두 분이 찬양을 하셨습니다.
문집사님은 어제도 교회에 오셔서
여기저기 풀도 깍으시고
봉사를 하고 가셨는데
오늘도 예배 준비를 정성껏 하시고
진실한 마음으로 예배를 인도하셔서
마음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누가복음 24:13-17절 말씀을 가지고
세 주째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려움'에 대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두려움은 영적인 삶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영적전쟁에서 도망치게 만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배 후에는
두달 만에 교회에서 점심을 준비해서
함께 식탁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동안 여름을 지나고
밤줍는 시기에 걸쳐서
교회에서 식사를 준비하지 않고
외부에 나가서 맛있는 음식을 사먹었었는데,
이제 다시 교회에서 점심을 준비하게 되어
오늘은 고권사님이 사오신 간장새우장과
돼지불고기를 볶아 김장로님이 재배하신
싱싱한 쌈에 사서 먹고,
각종 나물과 시락국으로
점심을 잘 먹었습니다.
특별히 새우장은 너무 맛있어서
국물에 밥까지 비벼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모두가 교회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남성들은 드림하우스에 가서
드림하우스비닐교체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환기창 파이프를 교체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10년전에 설치한 파이프가 녹이 나서
더 이상 기능을 할 수 없어서
다 철거를 했습니다.
한 분은 자르고, 두분은 나르고, 한분은 밑에서 받아주고...
서로 호흡을 맞추어서 열심히 작업을 했습니다.
5m 높이의 하우스 위에서 하는 작업이라
혹시나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아무 사고 없이 일이 잘 끝이 났습니다.
여성들은 밤산으로 올라가
밤산 길에 쌓여 있는 밤송이들을 청소했습니다.
400m가 넘는 밤산길을 청소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다들 얼마나 열심히 청소를 하셨는지...
덕분에 밤산 길이 말끔해 졌습니다.
우사 앞에서는 한사모가
이정헤권사님이 구해오신
꽃무릎 모종을 심었습니다.
이제 내년에는 우사 앞에 예쁘게 핀 꽃무릎 꽃들을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오늘 또 대봉감도 땄습니다.
밤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대봉감은
해마다 감이 많이 열렸습니다.
올해도 크고 굵고 잘 생긴 대봉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는데
오늘 김장로님이 장대를 가지고 따시고
한사모가 받아서 모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하늘가식구들 각 가정별로 나눠 가졌습니다.
하늘가마을에는 다양한 유실수들이 심겨져 있습니다.
교회로 내려가는 입구에는 토종 보리수가 얼마나 많이 열렸는지,
오후에 털어서 나눠 가졌습니다.
앞으로도 키위가 주렁주렁 열려 있는데
조만간 따서 나눠 가질 에정입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유실수들을
서로 나눠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유실수도 나누고,
마음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고,
신앙도 나누고,
삶도 나누고....
외토하늘가교회는,
함께 나누고
함께 아름다운 하늘가정을 이루어 가는
하늘가마을입니다.
모든 하루 일정을 마치고
호박전을 지지고,
카레밥을 만들어서
오늘 하루의 삶을 서로 위로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 7시,
캄캄한 어둠을 뚫고
모두가 귀가 길에 올랐습니다.
즐겁고 감사하고 은혜가 넘쳤던
주일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