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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7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2. 9. 27. 21:15

오늘도 힘든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밤이 너무 많아서 

더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하늘가식구들이 

아침일찍부터 밤산에 올라가 밤을 주웠습니다.

어제도 밤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오늘은 더 밤이 많아서

더 힘이 들었습니다. 

 

점심 때 밤을 줍고 내려오는 하늘가식구들이

다들 지쳐 보였습니다.

오전 내내 잠시도 쉬지 않고 밤을 주웠기 때문입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밤산에 올라가

오후 내내 밤을 주웠습니다. 

저녁에 밤을 선별해 보니

그동안 가장 많은 열일곱자루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오늘이 가장 많은 양이 될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점점 양이 줄어 들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그동안 밤 줍느라고 고생하신 하늘가식구들을 위해

진주에서 옛날통닭을 사가지고 와서

톩닭파티를 했습니다. 

 

예전에는 자주 진주에 나가서 

옛날통닭을 먹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그동안 먹지를 못했습니다. 

 

예전 생각을 하면서

정말 오래간만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록 고생한 것에 비하면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통닭 하나에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참 감사했습니다.

 

이제 하늘가식구들의 체력도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끝까지 몸 상하지 않고

밤농사가 잘 끝나게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