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2년 9월 18일 외토하늘가교회 주일일기

외토하늘가 2022. 9. 18. 20:53

오늘은 9월 세째 주일이었습니다. 

어제 하늘가식구들이 서울에 결혼식에 갔다가 오느라고

다들 피곤할 텐데

오늘 모두가 일찍 교회로 나오셔서

예배에 참석하셨습니다. 

 

오늘은 출애굽기 2:23-25절 말씀을 가지고

'기억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많이 지나고 

아무리 세월이 많이 흘러도

하나님은 약속을 기억하시고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시라는 것.

 

그래서 우리는 

끝까지 소망을 가질 수 있고, 

그래서 우리는

헌신과 충성과 수고와 섬김과

십자가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오늘은 대병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늘 점심식사를

어제 딸 결혼시킨 이상곤집사님 가정에서

대접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대병에는 

대구왕뽈찜이라고

정말 맛있는 대구뽈찜집이 있습니다. 

하늘가식구들이 좋아하고

자주 가는 곳입니다. 

 

오늘도  그곳에서

다들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교회로 돌아오자 마자

모두들 옷을 갈아 입고

밤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어제 결혼식에 다녀오느라고

밤을 줍지 못해서

오늘은 다들 힘들어도 밤산에 올라갔습니다. 

 

밤산에 올라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알밤이 얼마나 많이 떨어져 있는지....

 

그저께까지만 해도

밤 한알 주우려면

한참을 찾아 다녀야 했는데

오늘은 앉은 자리에서 밤 한자루를 주울 정도로

밤이 많았습니다. 

 

며칠 전만해도

오전이면 한바퀴를 돌수 있었는데

오늘은 전혀 앞으로 나아가지를 못했습니다. 

 

6시 해가 지기 전까지

제자리에서 밤을 줍다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선별을 해 보니

11자루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3-4자루를 주운 것을 생각해 보면

갑자기 엄청나게 많이 주운 겁니다.

그것도 세시간만에....

 

그만큼 힘이 들었고

그만큼 신이 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밤이 떨어져 

당분간은 하루종일 밤줍느라고 정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힘들면서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겁니다.  

 

밤을 선별하고 나서

오늘 저녁은 정형숙권사님이 카레를 맛있게 만들어 주셔서

하늘가식구들이 모두 모여

저녁을 잘 먹었습니다.

즐거운 담소와 함께.

 

저녁 8시가 넘어

부산식구들이 귀가 길에 올랐습니다. 

어제 결혼식에 가느라고 새벽에 나오셔서

외토에서 잠을 자고

오늘 예배 드리고, 밤줍고....

 

이틀만에 귀가 길에 올랐으니

많이 힘들고 지치고 피곤하셨을 겁니다. 

 

그래도 기쁨으로 함께 

삶을 나눌 수 있어서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늘가식구들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푹 쉬고 하루를 마무리 하고

내일부터 다시 힘을 내서 일상을 시작하게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