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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31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2. 8. 31. 19:57
오늘은 8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8월이 끝나는 동시에 여름도 끝나게 됩니다.
한 해의 2/3가 끝나고
이제 올해도 1/3이 남게 되었습니다.
아직 올해 계획한 일들이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한해가 다가는 모습을 보려니까
마음이 조급해 집니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조촐하게라도 10주년 기념잔치를 하려고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아직 계획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아주 작은 10주년 기념교회를 세울려고 했지만
아직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사람의 계획 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임을 알기에
모든 마음을 비워 봅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흐렸습니다.
그동안 토란대하고 땅콩하고 가지들을 말리고 있었는데
어제 비가오는 바람에 모두가 눅눅해 졌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검팡이가 필까봐
어제 저녁에는 거실에다 불을 때고 말려 놓았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흐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후에 잠깐 해가 나서
해가 나자마자 거실에서 말리던 것들을
밖으로 내다 널었습니다.
아쉽기는 햇살이 강하지 않고
또 잠깐 동안만 비추어서
기대한 만큼 말리지 못하고
저녁에는 다시 거실로 들여 놓아야 했습니다.
농산물을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게 만들기까지
얼마나 많은 농부의 수고와 노력과 땀이 들어가는지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