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2년 8월 23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2. 8. 23. 20:02

오늘은 '처서'였습니다. 

'처서'는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여

'처서'라 불렀다고 합니다.

이제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에 벌초도 하고 예초작업도 합니다. 

 

하늘가마을에서도

해마다 이 시기에 밤산 예초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예초작업은

오늘 이틀째 계속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몸 상태가 많이 힘들어 하시던 하늘가식구들이

어제는 정말 힘들어 하셨습니다. 

예초작업을 하시고 나서는

바닥에 눕기도 하셨습니다.

 

어제 같아서는

오늘 밤산에 못 올라가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

어제 밤산에 올라가셨던 분들이

어제보다 더 생생한 얼굴로 나오셨습니다. 

 

밤에 자다가 다리에 쥐가 나서

다리를 풀기도 하셨다면서도

어젯밤 하나님의 은혜로 피로가 많이 회복되어

오늘도 아침에 밤산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드림하우스 비닐 교체를 하기 위해서 주문했던 비닐들이

도착을 했습니다. 

 

그래서

밤산에 올라가기 전에

드림하우스에 가서 비닐을 정리해 놓고

밤산에 올라가셨습니다.

 

세분은 트랙터를 타고 올라가시고

나머지 한분은 길쪽으로 예초작업을 하시면서 

올라가셨습니다. 

오늘도 권사님들이 일찍 나오셔서

점심준비를 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군북에서 유명한 어탕국물을 사가지고 와서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먹었습니다. 

 

고된 예초작업을 하시느라고 지친 몸을 

회복하시라고 권사님들이 정성껏 준비하신 것 같습니다. 

 

밝은 표정으로 오전 작업을 마치고 내려오셔서

점심을 잘 먹고 

잠깐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밤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열심히 예초작업을 하셔서

진도가 예상보다 빨리 나갔습니다.

벌써 큰 밤나무 부근까지 오셨다고 하니,

그만큼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아무 사고 없이

한분도 다치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고

예초작업이 잘 마쳐졌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밤산 예초작업을 하시느라고

각 개인의 농사를 돌보지 못하셔서

예초작업 끝나고 저녁에 잠깐 밭들을 둘러 보시느라고

저녁식사가 늦어 졌습니다. 

 

삼가에 가서 내일 점심거리를 사서

게스트룸에 올라가 보니

아직도 저녁식사를 못하시고 계셨습니다. 

 

밤산 예초작업도 하셔야 하고

개인 농사도 지어야 하고....

 

다들 몸살나지 않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