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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0일(목)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2. 6. 30. 22:26
오늘은 6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서울과 중부지방에서는 폭우로 인하여
집과 공장과 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뉴스들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지만
하늘가마을에는 비 한방울 내리지 않고
오히려 햇살이 너무 뜨겁기만 했던 하루였습니다.
오늘 오후에 반가운 손님들이 방문을 했습니다.
26년전에 서울의 어느 교회에서 신혼부를 담당하고 있었을 때
신혼부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두 부부가 방문을 했습니다.
26년전에는 다들 청년이었는데
26년만에 만나니까 다들 중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26년이라는 세월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26년전으로 금방 돌아가
그때처럼, 그때의 이야기들을 재미이있게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억이 되고
기억을 하고 찾아오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릅니다.
누군가에게 오랫동안,
아니 평생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오늘을 살아가는 이 하루도
누군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시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