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2년 6월 15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2. 6. 15. 20:17

6월이 딱 절반되는 날이었습니다. 

계속되는 비로 인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바람이 불어서

하루 종일 시원했습니다. 

 

오늘도 오전에 드림하우스에 가서

물을 주고,

지난번 못다한 책정리를 했습니다. 

 

신학생 때부터 애지중지 모은 책들이

이제는 갈 곳이 없어서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것을 보니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대부분 정리를 하고 싶었지만

막상 정리하려고 책을 선별해 보면

수십년간 제 손때가 묻고 인생의 훈적이 담긴 책들을 

한권이라도 버리기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친교실에 모아 두고 있지만

언젠가는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역사를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사를 정리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늘나라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후에 삼가에 다녀왔습니다. 

재활용 쓰레기도 버리고

면사무소에 들러서 볼일도 보고

시장에 들러서 장도 보기 위해서 입니다.

 

요즘 삼가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거리가 날마다 깨끗해져 가고 있습니다.

공영주차장도 많이 생기고

마트도 많아지고....

 

그러나 여전히 삼가면에 사는 인구가

계속해서 줄고있어 걱정입니다. 

인구증가를 위해서 군과 면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풀기 어려운 숙제인 것 같습니다. 

 

여간해서는 

아이들 얼굴 보기도 힘들고, 

여간해서는 애기를 데리고 나오는 애기엄마 모습도 

보기 힘듭니다. 

 

도시에는 사람이 넘쳐나지만

시골은 이렇게 점점 노인들만 모여 사는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