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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5일(주일) 외토하늘가교회 주일일기

외토하늘가 2022. 6. 5. 20:13

오늘은 6월 첫번째 주일이자, 

성령강림주일이었습니다. 

 

드디어 고대하던 비가 왔습니다. 

어젯밤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아침나절에는 약간 소강 상태를 보여서

이번 비도 그냥 스쳐 지나가는 비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배 시간이 다 되어 가면서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더니

하루종일, 

밤이 맞도록 비가 그치지 않고 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가물었기 때문에

왠만큼 비가 내려서는 

대지에 기별도 가지 않을 것이지만, 

 

그래도 하루 종일 비가 내림으로 인해서

온 숲이 언제 가물었었느냐는 듯이

누렇게 생기를 잃었던 나무들이 

푸르고 푸르게 색깔이 변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비가 간절했는지

비가 오는 소리를 들으니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내일까지 계속해서 내려서

골짜기에 물이 흘러 내릴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라버린 저수지도 물이 채워지고, 

바닥이 드러난 강도

다시 물이 세차게 흐르는 강으로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아침이 기대가 됩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 때

골짜기에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형님 부부가 내려와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령강림주일에

단비가 내려서 의미가 더 컸습니다. 

 

오늘은 갈라디아서 5:16-18절 말씀을 가지고

'성령을 따라 살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살면, 

육체의 소욕을 이기고

영적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배 후에 하늘가식구들이 우산을 쓰고

게스트룸으로 향하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았는지....

 

오늘은 닭볶음탕과 호박나무, 잡채, 오이무침,

그리고 김장로님 텃밭에서 따온 상추와 치커리쌈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김권사님 가정에서 제공하신 수박으로 입가심을 하고

이집사님이 끓이신 커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식사후에 오후 말씀 나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빌리보서 1:12-14절 말씀을 가지고

사도 바울이 빌립보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했던 

세가지 기도제목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첫째는 점점 사랑이 풍성해 지기를, 

두번째는, 선악을 잘 분별하기를,

세번째는 의의 열매를 거두기를....

 

늘 말씀을 나눌 때마다

우리 하늘가식구들이 점점 성장하고 성숙해 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후말씀 훈련이 끝나고 나서

각자 오후일과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리수를 따기도 하고, 

상추를 뜯기도 하고,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시원한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일 하루가 기쁨 속에 지나가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