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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4일(토)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2. 6. 4. 21:02

오늘도 여지없이 

무더운 여름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덥고 뜨겁고 메마르고...

 

이런 땡볕에서

진장로님과 김권사님은 

아침부터 양파작업을 하셨습니다. 

지냔 겨우내 키운 양파가 수확할 때가 되어

오늘 수확을 한 겁니다. 

 

요즘 양파값이 싸서

비싼 모종값을 주고 양파를 심었는데

모종값이라도 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농민들이 고생해서 지은 농산물들이

제 값을 못받을 때 참 안타깝습니다. 

소비자들은 농산물을 싼 값에 사 먹으면 좋겠지만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그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농사를 지어서 먹고 살아야 하고

농사를 지어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요즘에는 농사를 지으면 지을 수록 

빚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사를 지어야 할 지 말지를 

고민하는 농민들이 얼마나 많은지...

농민들도 열심히 농사를 지으면

먹고 살고,

노후에 대비해서 돈을 좀 통장에 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늘도 가뭄에 말라죽어가는 나무들에

물을 주었습니다. 

 

오늘 밤부터 비가 온다고 예보가 되어 있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보에

마음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내일 주일 하루 종일 비가 올 것이라는 말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내일 비가 내리면

호박전을 부쳐서 먹을려고

늙은 호박 재료를 꺼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