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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일(금)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2. 6. 3. 20:16

초여름(?) 하루가 금방 지나갔습니다. 

가뭄은 계속되고

무더위도 계속되고....

벌써부터 여름이 시작된 모양입니다. 

 

오늘도 오전에 일찍 드림하우스로 나가서

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드림하우스 앞에 있는 화분들을 비롯해서

드림하우  앞에 심겨진 로즈마리까지 물을 주고

우사 앞으로 올라가서

우사 앞 잔디정원에 심겨진 댑싸리들도 물을 주었습니다.

성전 앞에 있는 나무들도 물을 주고...

 

그동안 무심했던 연상홍들이

어느틈엔가 시들어 가는 나무들이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아마도 이 나무들도 극심한 가뭄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급히 물을 주었는데

다시 생기를 되찾을지 모르겠습니다.

 

잔디정원에 심겨진 보리수들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수없이 달린 빨간 보리수들이 얼마나 예쁜지...

한웅큼씩 따서 입에 넣으니

얼마나 맛이 있는지...

이번 주일에 하늘가식구들이 오면

아마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따실 겁니다. 

 

요즘 하늘가마을은

밤꽃향기가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틈엔가 피기 시작한 밤꽃이 온 산을 덮으면서

그 향기도 점점 진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며칠 지나지 않으면 

밤산 전체가 하얗게 밤꽃 눈이 내릴 것 같습니다.  

오후 나절에

집 앞 벚꽃나무 그늘에 놓인 그네 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니

때마침 불어오는 골바람으로 인해서 얼마나 시원한지....

참 여유있고 평안함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