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6일(목)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오늘도 불볕 더위와 가믐이 계속되었습니다.
요즘 농촌은
불볕 더위도 더위이지만
극심한 가믐으로 인해서
농부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당장 저수지의 물이 고갈이 되어서
그동안 저수지 물로 농사를 지었던 가정들이
저주지 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급하면 지하수 물을 사용해야 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가믐이 계속되면
농작물의 피해가 엄청 나게 많아질 겁니다.
시원하게 비가 내리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오늘은 드림하우스와 우사 앞 댑싸리에 물을 주고,
오해간만에 밤산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오래간만에 가서 그런지
맷돼지가 내려온 흔적들이 여기저기 많았습니다.
밤산은 온통 초록으로 뒤덥여
초록이 눈에 부셨습니다.
감나무에는 감꽃들이 수없이 많이 피었고,
플루오트나무에는 플루오트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렸고,
밤나무에는 밤꽃수술들이 길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밤산 꼭대기,
포장도로가 끝난 부분에는
외토하늘가교회 창립 10주년기념 작은교회가
세워질 예정입니다.
그 장소에서
앞으로 세워질 작은교회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고 내려왔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이석영어르신댁과 진장로님댁
모내기를 하셨습니다.
진장로님이 이앙기를 운전하셨고
이석영어르신이 모판을 떼어 내셨습니다.
승용이앙기로 모를 심으니까
금밤 다 심었습니다.
예전에 손을 심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농사는 사람이 짓지 않고 기계가 짓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모내기 철을 맞이하여
들판에는 계속해서 모내기를 하는 농부들의 모습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