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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0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2. 4. 20. 19:45
오늘도 해가 짱한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비가 오지 않은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봄가믐이라는 말이 나오고,
농부들의 입에서 가믐이 심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가 한번 제대로 오면
물 걱정 하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데
비가 오지 않으니까
여기저기 경운기로 물을 대고
사람이 물을 주느라고 분주한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저도 오늘 여기 저기 물을 주느라고 많은 시간을 써야 했습니다.
드림하우스에 작물들이나 화분들,
성전 앞에 심어진 나무들,
우사 앞에 나무들 등....
오늘 오전에는 매실골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예전에 매실나무가 심어져 있던 곳에
지금은 사과대추나무와 포포나무와 매실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사과대추나무는
이제 조금씩 움이 트거나 싹이 나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란 것은
포포나무에 꽃이 엄청 많이 피어 있었습니다.
포포나무를 심은지 벌써 10년 가까이 되지만
해마다 한두송이 정도는 꽃이 필 때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꽃을 피운 적은 없었습니다.
작년에도...
키위나무가 9년만에 열매를 맺어서 깜짝 놀랐는데...
이번에는 포포나무가 꽃을 많이 피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늘 포포열매를 보고 싶었는데....
올해는 포포열매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생깁니다.
요즘 하늘가마을은
천지가 연두색으로 물들이고 있어서
정말 예쁩니다.
산책하는 것 자체가 힐링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