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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2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2. 4. 12. 20:56

오늘은 한여름 날씨였습니다. 

한낮 기온이 영상 30도를 넘은 것 같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 줄 흘렀습니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더위였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찍 합천읍에 다녀왔습니다. 

자동차 검사도 하고,

지하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입니다. 

 

처음 하늘가마을에 이주를 할 때

합천군에서 지하수를 파 주었는데

세월이 10년 가까이 지나다 보니

물이 탁해지고 물탱크도 때가 껴서

청소와 수질 검사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력으로 청소하고 검사를 할 생각이었지만

혹시나 군에서 관리를 하고 있으면

군에서 청소를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군을 찾아 갔습니다. 

 

처음에는 환경위생과 담당인 줄 알고 찾아 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상하수도과에서 담당을 한다고 해서

상하수도과 담당자를 찾아 갔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 지하수가 군에서 관리하는 지하수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빠른 시간 안에 물탱크 청소와 수질 검사를 해 주고, 

앞으로 지하수 관리를 군에서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밀렸던 숙제가 하나 잘 해결되었습니다.

 

오후에는 참깨밭 멀칭 작업을 했습니다.

하늘가식구들이 서로 도와 주셔서

깨를 심을 준비를 다 마쳤습니다.

 

이곳에 이주해서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농기계 사용이 원활하지 않아서

이렇게 하늘가식구들의 손을 빌려야만해서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그래도 기쁨으로 귀한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하늘가식구들로 인해서

시골생활이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