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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6일(수)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2. 4. 6. 20:00
오늘은 24절기 중 한식이었습니다.
'불을 쓰지 않고 음식을 먹는 날'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한식은
서서히 봄농사를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오늘도 봄이 절정으로 익었습니다.
삼가 거리마다 벗꽃들이 얼마나 화려하게 폈는지..
눈이 부셨습니다.
이맘때만 누릴 수 있는 눈호강입니다.
오늘은 삼가에 나갔다가
삼가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곳에 이주를 한 지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삼가 구석구석을 다녀 보지 않은 것이 많아서
오늘은 여기 저기를 다녀보았습니다.
삼가가 생각보다 꽤 넓었고
잘 지어진 부잣집(?)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삼가가 그냥 작은 면소재지 인 줄 알았는데
막상 구석구석을 다녀보니
꽤 규모가 있는 면소재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17000명이 살던 지역이었으니
참 큰 동네였는데
지금은 인구가 많이 줄어서 3000명도 살지 않는
작은 동네가 되었습니다.
오늘 삼가초등학교도 방문을 했는데
삼가초등학교도 한때는
천명이 넘는 아이들로 북적거리던 학교였는데
이제는 아이들 수가 60명도 채 되지 않아
그 큰 학교가 썰렁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줄어들 가능성도 높아서
이대로 가다가는 폐교까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됩니다.
농촌에 있는 대부분의 학교가 이런 상황에 직면에 있는데,
농촌 학교들이 다시 아이들로 꽉 찰 수 있는 때가 다시 올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