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1년 10월 19일(화) 외토하늘가마을 일기

외토하늘가 2021. 10. 19. 19:26

오늘 아침에는 서리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아침기온이 영하권에 가까워서 추웠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고령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밤농사를 짓느라고 장을 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제 밤농사가 끝나서 

오늘 김권사님과 박권사님, 그리고 제 아내와 함께

고령장에 다녀왔습니다. 

 

고령장은 5일장으로 4,9일에 열리는,

경남지역에서는 유명한 5일장입니다. 

명절 때는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이 많고,

평장에 가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인지

평소보다 사람들이 적어서

장을 보는데는 편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대파를 아주 싸게 파는 곳이 있어서

대파를 많이 사왔습니다. 

장에 가면 늘 주점부리가 있어 즐거운데,

오늘도 찹살도너츠와 씨앗호떡, 그리고 팥빵을 사서 먹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합천 신소양공원에 들렀습니다. 

요즘 신소양공원에는 핑크뮬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합천에 이렇게 예쁜 명소가 있는데도

가보지도 못했는데

마침 그 옆을 지나가는 길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넓은 고수부지에 수많은 핑크뮬리를 심어 놓아서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잠깐이지만

동심으로 돌아가 핑크뮬리 앞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진장로님 가정에서 추수를 하셨습니다. 

논이 아직 다 마르지 않았지만

더 이상 늦출 수가 없어서

오늘 오전과 오후에 진장로님이 콤바인으로

두구역의 벼를 베었습니다. 

 

요즘 합천 들판에는

어디를 가든지 배를 베는 콤바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누렇게 물들었던 황금들판들이

이제 서서히 벼가 베어지고 황량해 지고 있습니다. 

오후에

제 아내와 하혜와 장모님이 고구마밭에 가서 고구마를 캤습니다.

어제 강서리가 내려서

고구마잎들이 다 얼었다 녹아서 까맣게 변했습니다. 

그냥 계속 놓아두면 고구마에 영향을 준다고 해서

오늘부터 매일 조금씩 고구마를 캘 예정입니다.